국무부 ‘북 6자회담 복귀 신호 없어’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중국에 보내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신호는 아직 없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11일 기자회견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방중에 관한 질문에, 6자회담 당사국들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고, 6자회담을 통해서만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지만, 아직 북한으로부터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신호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미-북간 추가 양자대화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크롤리 차관보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다음 번 만남은 6자회담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가 북한 무기를 운송하다 체포된 승무원들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크롤리 차관보는, 본국에 송환된 후 기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문제가 된 화물기를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