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된 제16대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경부터 진행된 개표결과 초반에는 이회창 후보에 뒤졌으나 개표가 35%를 넘어서면서 추월하기 시작, 줄곧 선두를 고수함으로써 오후 10시께 사실상 당선권에 진입했습니다.
개표초반엔 이 후보가 최대 5% 포인트까지 노 후보를 리드했으나 수도권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35.1%의 개표가 이뤄진 오후 8시42분께 부터 노 후보가 1위로 올라서는 등 1,2위 의 선두 다툼이 치열했습니다.
노 후보는 전국적으로 72.9%의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현재 48.5%의 득표율을 기록, 약 47%를 얻은 이회창 후보를 약 1.5% 포인트 차이로 앞서 승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 방송들은 19일 오후 6시 투표마감과 동시에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1.5∼2.3%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전격적인 지지철회에도 불구, 노무현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정치권 개혁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걸쳐 변화와 개혁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