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여동생 김경희의 남편으로, 자신의 매제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성택 노동당 지도부 제 1 부부장을 포함해 약 80명의 고위관리들과 그 가족들을 최근 가택연금 내지 강제수용소로 보냈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는데 관해 이는 집권 최후를 맞이하는 정권의 이완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신문이 29일자 기사에서 지적했습니다.
정권의 몰락현상의 하나는 집권층의 내부 세력다툼이 치열해지는 것이라면서 이 기사는, 김정일위원장이 장성택 부부장을 비롯한 고위층인사들을 가리켜 권력투쟁을 벌인다는 이유를 들어 대거 숙청했음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기사는 이같은 북한내부의 권력다툼은 어쩌면 경제개혁의 속도와 범위에 관련된 것 일수도 있다는 일부 외교관들의 해석을 겻들여, 내년 2월 62회생일을 맞이할때 김위원장이 새로운 정치적 경제적 변화조치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영국의 인디팬던트 신문기사는 김위원장의 맏아들인 김정남이 지난달 오스트리아방문중에 오스트리아당국의 도움으로 암살기도를 모면한 것과 또 여동생인 김경희 경공업부장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것 역시 암살기도로 보인다면서 이런 사건들도 지도층 내분의 한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사는 그 밖에 지난 4월에 발생한 룡천역 열차폭발사고를 김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암살시도로 보았기 때문에 국내 치안담당 각료를 포함해 자신의 신변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고위관리들을 해임하고 또 그 룡천역 폭발에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 휴대전화의 전격회수를 명령했던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