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카불 소각 항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관리들에 따르면 수도 카불과 파르완 주, 동부의 잘랄라바드 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십명이 부상했습니다.
아프간인들은 미군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처분한 데 항의해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 공군의 바그람 기지 앞에서 이틀째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은 직원들의 업무와 여행을 임시 중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항의 시위는 바그람 기지 억류자들이 소지했던 이슬람 종교 서적들이 쓰레기 더미에 버려져 있었다고 현지 인부들이 밝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아프간 주둔 연합군의 존 앨런 사령관은 어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조사를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