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원의 존 케리 외교위원장은 미국과 파키스탄간 관계가 현재 중대한 시점에 놓여 있다면서 두 나라는 일부 상당히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위원장은 파키스탄을 방문하기 앞서 1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15일 늦게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드에 도착한 케리 위원장은 지난 2일 미 해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아보타바드에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이후 파키스탄을 방문한 미국의 최고위층 인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아보타바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불과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수년 동안 빈 라덴이 이곳에 거주해 왔다는 사실을 파키스탄 정보 당국이 반드시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시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케리 위원장은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데 있어 미국은 파키스탄이 진정한 동맹국이 될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 13일 파키스탄 의회는 빈 라덴을 살해한 미군 작전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한편 이를 조사할 독자적인 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