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SLBM 추정 미사일’ 발사…‘추가 행동’ 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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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번에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행위를 삼가라고 촉구한 가운데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이번에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행위를 삼가라고 촉구한 가운데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19일 오전 10시 17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MB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60㎞, 사거리 약 590㎞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제원과 특성은 미한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일본해, 동해로 발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 그리고 파트너들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군은 이런 행위를 규탄하며 이같은 불안정을 조성하는 추가 행위를 삼갈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이번 일이 미국과 동맹의 인명과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8번째로 한국 군 당국이 발사지점을 '신포 동쪽 해상'으로 언급한 점으로 미뤄 북한이 잠수함에서 첫 시험 발사를 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현재 워싱턴을 방문 중인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관련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19일 워싱턴에서는 미한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만납니다.

앞서 성 김 대표는 18일 미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한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할 것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미국은 대화 재개를 위해 계속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 또 대화에 열려 있지만, 유엔 대북결의 이행도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성 김 /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18일)

“우리의 의도는 여전히 같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를 품고 있지 않습니다.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도 열려 있습니다. 대화에 열려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이행에 대한 책임도 함께 있습니다.”

성 김 대표는 이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인권에 중점을 두는 것에 맞춰 계속 북한 주민의 인권을 옹호하고 납치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인도적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또 노규덕 본부장과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 등도 논의했다면서, 이번 주 서울을 방문해 이런 논의들과 다른 상호 관심사들을 계속 다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