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목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북한 무호응’ 진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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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강조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관여를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의 호응이 없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강조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관여를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의 호응이 없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밝혀온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VOA에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증진시키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외교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 또 파트너와 함께 북한에 관여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17일 미국 외교협회 대담 행사에 참석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 전략적 인내와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일괄타결 정책 사이에 자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 17일)

“본질적으로 우리 정책의 목적은 (전임 행정부들의) 두 정책 사이에 위치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가도록 외교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노력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아 진전이 없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북한 측과 접촉을 했지만, 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 17일)

“우리는 올해 북한과 외교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게 그들과의 외교에 관여할 의지와 준비가 되어 있음을 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대북제재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제재는 계속 이행하고 있으며 동맹인 한국, 일본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계속 특정 역량을 시험하고 있고 다른 형태의 도발은 자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여전히 북한과의 외교에 열린 입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계속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또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공개적으로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기본 사항들을 놓고 진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