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사태 속 개헌 국민투표

26일 국민투표를 후 기자회견을 가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시리아에서 27일 정부 보안군이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유혈 진압을 벌여 10명이 숨졌다고 인권 활동가들이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감시 단체는 대부분 사상자는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인 홈스 지역 수니파 이슬람 교도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시리아에서는 26일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시리아 내무부 장관은 이번 투표에서 유권자의 90%가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7.4%로 거의 840만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개헌안에는 지난 1963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바트 당의 독재를 끝내고 복수 정당을 허용하는 내용과 대통령 임기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개헌에도 반대한 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당장 퇴진하는 것 만이 시리아의 위기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