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공화당 경선 소식입니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릭 샌토럼 후보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최근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언론사인 워싱턴 포스트와 ABC 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인데요,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 샌토럼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여성 유권자들의 57%가 샌토럼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 1월 이후 13포인트가 증가한 것입니다. 반면 미트 롬니 후보의 경우는 공화당 여성 유권자 61%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그에 대한 비호감도는 28%로 18%인 샌토럼 후보보다 높았습니다. 또 롬니 후보에 대한 여성들의 비호감도는 그동안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민주당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샌토럼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도 경쟁 후보들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요?
답) 네, 샌토럼 후보에 대해 비호감도를 갖고 있는 여성들은 민주당의 경우 40%이고, 독립 유권자인 경우 3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롬니 후보의 경우는 민주당의 경우 55% 그리고 독립 유권자의 경우 4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그런데 그동안 샌토럼 후보에 대해 여성들이 반감을 갖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이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답) 네, 그렇지요. 그동안 샌토럼 후보는 여성의 역할이나 피임 등의 이슈에서 지나치게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 여성들의 반감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정작 그가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해도 오는 11월 본선에서 승리할 경쟁력이 있느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문) 그런데 이번에 이처럼 뜻밖의 결과가 나온 이유는 어떻게 분석됩니까?
답) 네, 워싱턴 포스트는 샌토럼 후보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도 상승은 그의 여성관련 현안들에 대한 입장보다는 그가 보통 미국인들의 어려움을 롬니 후보 보다는 더 잘 이해하고 의사소통 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니까 샌토럼 후보는 사회적 쟁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고수하는 한편으로 미국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 문제로 화두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