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경선, 뉴햄프셔 선거전 치열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앞둔 공화당 경선 후보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앞둔 공화당 경선 후보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들이 다음주 첫 예비선거를 앞두고 경쟁이 한창인데,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릭 샌토럼 전 의원이 갑자기 수세에 몰리고 있군요?

답) 당초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주 당원대회 급부상하자 당 안팎의 견제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선 동성혼에 완강히 반대 입장을 피력해 온 점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샌토롬 전 의원은 지난해 공식 폐기된 동성애자 군복무 금지 규정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동성애자의 결혼과 합법적 낙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오는 10일 첫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는 동성혼을 허용한 지역이어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문) 샌토럼 전 의원과 관련해 또 어떤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나요?

답) 샌토럼이 의원 시절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안에 찬성하고, 지역 선심성 예산을 마구잡이로 퍼줬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부채상한 증액은 공화당이 대표적으로 반대해 온 당론인데요. 여기에 지난 2010년 로비업체로부터 받은 자문료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병원에서 받은 보수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샌토럼 전 의원은 그러나 이 같은 주장들은 전형적인 음모 공세라면서 이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문) 나머지 공화당 후보들의 최근 활동 내용들도 소개해 주시죠.

답) 보스턴 지역 유력 신문인 글로브지가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보스턴 글로브지는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의 경우 현재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경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정직한 후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의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대권 후보들은 저마다 오바마 행정부가 대 이란 정책에 실패했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대 로런스 코틀리코프 경제학 교수가 무소속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코틀리코프 교수는 현재 미국 경제의 위기 속에 차기 대통령은 경제학자 출신이 돼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