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시아파들의 민주화 시위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강경 진압에 나섰던 바레인에서 수니파 지도자들과 야권 지도자들이 2일 평화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2일 회담은 대부분 의례적이었으나 야권 인사들 가운데 일부는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왕의 법령에 따른 국가회의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시아파 최대 야당인 웨파크는 이른바 ‘국가 대화’에 참여할 것을 회담 직전에 결정했습니다. 웨파크당은 정부가 야당 주요 인사를 석방하지 않는 한 정부와의 회담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웨파크당 소속 하원의원 18명은 정부가 지난 3월 시아파가 주축이 된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 한 것에 항의하며 전원 사퇴했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2일 성명을 통해 웨파크당의 대화 참여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