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룬디의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주 쿠데타 기도가 있은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오늘(17일) 수도 부줌부라의 대통령궁에서 취재기자들을 반갑게 맞은 뒤 자신의 입장을 간단히 발표했습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대국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정부에 대항한 군부 쿠데타를 제압했다며 시위대를 향해서도 자신의 3선 출마 반대를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반정부 활동가들은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3선 출마는 위헌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은 지난 2005년 첫 임기는 선거에 의한 것이 아니었던 만큼 이번 도전은 허용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부루나이 헌법재판소는 이미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3선 출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