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무역 흑자 사상 최대, 전망은 밝지 않아

중국 샨둥성의 국제무역항인 칭다오 항에 수출품을 실은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6백6억 달러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중국의 수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면서 여전히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8일,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거의 50% 증가하면서 1천6백92억 달러에 달한 반면에, 수입은 약 20% 줄어든 1천86억 달러에 머물렀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2월 19일 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이 외국에 보낼 물품을 2월 초에 서둘러 출하하면서, 수치가 왜곡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7. 4% 성장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다른 나라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것이지만, 중국에는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7%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호주은행 ANZ 소속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주문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올해 중국의 수출이 여전히 역풍에 시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