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칸쿤에서 2주간 열린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대책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총회에 참가한 1백90개 국가 대표들은 11일,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녹색기후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협정을 승인했습니다.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그 동안 당사국들 사이에 무력하다는 분위기가 만연해있었으나, 이번 합의가 그 같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며 환영했습니다.
새 협정은 또한, 산림보전과 청정에너지 기술을 위한 방안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남미 국가 볼리비아는 이번 협정이 기후변화를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반대를 표시했습니다.
유엔기후회의는 모든 당사국들의 의견 일치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파트리시아 에스피노사 외무장관은 그렇다고 해서 모든 국가가 지지하는 방안을 한 국가가 거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