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집트의 시위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인들에 대한 공격 사태를 크게 우려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국자들은 특히 이번 공격이 시위대에 대한 이집트 당국의 더욱 광범위한 탄압의 일환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 언론인들과 외신 기자들에 대한 물리적 공격 행위가 이집트 내무부의 주도 아래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 대한 공격 사태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This is a violation of international norms that guarantee freedom of the press….”
이번 사태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제사회의 상식을 위반한 일로, 어떤 상황에서든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은 평화적인 시위대와 인권 활동가들, 외국인과 외교관들에 대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회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공개적인 사회의 지표이며, 특히 위기의 시기에 각국 정부는 이런 보편적인 가치들을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군부를 비롯한 이집트 정부는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분명한 책임이 있으며, 이번 공격에 간여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카이로 주재 미국대사와 워싱턴 주재 이집트 대사를 통해 아메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에게 언론인 공격 사태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번 사태는 4일로 예정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언론의 보도를 저지하기 위한 의도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In our various conversations with Egyptian leaders today,…”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은 다양한 수준에서 이집트 정부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4일로 예정된 시위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언론인들로부터 이집트 내무부 관계자들이 이번 공격에 간여했다는 증언이 있었다며, 이집트 당국에 공식적인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