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목표는 지난달 제시한 5월 1일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6일) 연설에서 새로운 백신 접종 일정을 발표하며 “더는 혼란스러운 규칙이나 제한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다음달 말까지 대부분의 미국 성인이 적어도 1차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아직 결승선에 있지 않으며, 바이러스와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경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의 40% 이상이 1차 백신 접종을 마쳤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75%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추진하는 ‘백신 여권’ 제도와 관련해 “미국인의 사생활과 권리는 보호받아야 한다”며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방정부는 미국인에게 (백신 관련) 증명서를 소지하도록 하는 어떤 시스템도 지지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