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장관 3분의 1 코로나 감염

지난 29일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테레사 크리스티나 농무장관이 대화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 장관 3분의 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4일) 대통령 비서실장과 교육부 장관, 에너지 장관, 과학부 장관 등 8명의 장관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도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앞서 보오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초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치료를 받고 회복됐으며 브라질 국민에게 바이러스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등 국내 곳곳을 방문했습니다.

보우소나로 대통령은 현재 경제 회복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분석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브라질에서 1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브라질은 누적 환자와 사망자 수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많으며, 매일 5만 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되면서 오늘(5일) 오전 현재 총 280만 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약 9만 5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은 오늘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854만 명과 7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