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 책임론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비난에 대한 장문의 반박문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올린 1만1천 자, 30쪽에 달하는 성명에서 미국이 제기한 의혹을 24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습니다.
외교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와 의원 등 정치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에 불합리한 주장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미국의 주장을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성명은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되기 전 미국에서 먼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중국 기원설의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거대한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