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무증상 환자 6천700건 이상 보고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무증상 감염 사례가 6천700건 이상 보고됐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어제(15일) 언론브리핑에서 6천700명이 증상을 보이지 않은 채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위원회는 이 가운데 1천297건은 재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공식 통계에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전체 무증상 환자 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은 지난달까지는 이 수치를 통계에서 제외했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증상이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지난 1일부터 일일 무증상 감염 사례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부가 무증상 감염자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MP) 신문은 지난 2월 말 현재 중국에서 4만3천여 명의 무증상 환자가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