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백신 세계 보급계획 참여"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시노백 공장에서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직원이 육안 검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의 공정한 배급을 위한 프로젝트인 '코벡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9일) 성명에서 중국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협약을 맺고 코벡스에 정식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대량생산 능력을 갖추고 연구개발의 선진단계에서 여러 개 백신으로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은 개발도상국들이 적절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백신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더 많은 능력 있는 나라들의 참여와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4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최종 단계에 있으며, 올해 약 6억 개 투여 분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주도하는 이번 코벡스 구상에는 전 세계 71개국이 동참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었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은 오늘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3천655만여 명이며 이 중 106만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