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종 코로나' 확진자 4만6천명 넘어

23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병원센터 선별진료소에서 의료관계자와 환자가 대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강화된 조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24일) 0시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4만6천여 명, 사망자는 약 600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어제(23일) 0시 기준으로 하루 만에 약 1만 명의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1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주는 뉴욕주로 전체 감염자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뉴저지이며 이어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미시간주, 플로리다주 순입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도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미국에서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주는 뉴욕과 워싱턴 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세 번째로, 이들 지역은 수 십억 달러의 연방정부 재난구호기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를 계속 '중국 바이러스'로 불러온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23일) "바이러스 확대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트위터에서 "미국과 전 세계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를 보호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들은 놀라운 사람들이며, 바이러스 확산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