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이 현재 전체 인구의 약 30%에 백신 1회 분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제(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 전역에서 2천만 명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며 “이는 엄청난 국가적 성취이자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자원봉사자, 군인 등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모든 사람들이 순서가 올 때 백신을 접종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7월 말까지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회 분 접종을 실시한다는 목표를세웠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유럽 지역의 최대 코로나 피해국인 영국 내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약 418만 명, 누적 사망자는 12만 3천여 명입니다.
미 ‘뉴욕타임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4천 190만 회 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는 100명 당 3.2회 분이 접종된 셈입니다.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로, 전 국민의 약 52%가 1회 이상 접종을 했고 2회 분 접종을 완료한 비율도 37%에 이릅니다.
세계 최대 코로나 발병국인 미국은 28일 기준으로 약 7천 523만 회 분의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15%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7일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 효과가 나타나는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