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물자생산법’ 시행..'기업들 코로나 의료장비 생산 동참'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쉽의 제너럴모터스 조립 공장.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24일 ‘국방물자생산법’을 처음으로 시행에 옮겼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타운홀 미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가동했다며 “민간기업들에게 (의료장비 생산을) 요청할 때마다, 모두 이 요청에 응했으며, 어떤 기업도 거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게이너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부터 6만여개의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와 마스크, 인공 호흡기 등 의료진들을 위한 주요 장비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트윗에서 “국방물자생산법이 시행됐지만, 사실상 이 법을 쓸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이유는 어떤 기업도 (의료장비 생산 요청에) 거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방물자생산법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졌으며, 민간기업들이 국가안보상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도록 대통령에게 권한을 주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