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회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EU 내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어제(21일) 전문가위원회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고, 이어 EU 집행위원회는 백신 보급에 대한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EMA는 화이자 백신이 95%의 효능을 증명했다면서, 16세 이상 시민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EU 27개 회원국 약 4억 5천만 명에 대한 첫 백신 접종이 오는 27일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합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약 31만 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EU 회원국을 포함해 40여 개국이 영국과의 교통로를 차단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21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공항과 항구는 물론 유로터널 등 모든 ‘영국발’ 이동 수단을 차단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교역 차단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의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