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정치적 압력 따른 백신 허가 없을 것"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31일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어제(5일) "정치적 압력에 따른 백신 허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규제 당국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정치적 고려가 보건 규제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대선에 맞춰 백신 개발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은 적이 없다"며 백악관은 빨리 나올수록 좋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이 개발되는 시기보다는 안전과 효과가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 상황과 관련, 미국은 워낙 크고 다양성이 많은 국가라며 지역마다 통제 상황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 말까지 백신 생산이 최대 10억회 분량에 달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코로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82만 명과 15만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