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존슨앤드존슨 백신 안전성·효력 인정"…26일 '승인 권고' 전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 건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안전성과 효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존슨앤드존슨 측이 제출한 3차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어제(24일) 발표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접종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 효과가 나타납니다. 또 일반 냉장고에서 3개월 보관이 가능해 백신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FDA 보고서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평균 66%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증세가 심각한 환자에게 투약할 경우 예방효과가 85%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백신 접종 28일 이후 병원 입원이나 사망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FDA는 설명했습니다.

3상 임상시험은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성인 4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FDA는 내일(26일) 자문기구 회의를 열어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한 사용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7일 긴급사용 승인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백악관은 FDA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다음주 중 약 3백만 회분의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