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봉쇄' 강화…EU, 21일 백신 승인 결정

독일이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조치를 시작한 16일 쾰른의 상가가 한산한 모습이다.

독일이 성탄절과 새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늘(16일)부터 고강도 ‘봉쇄’ 조치 시행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10일까지 유지되며 이 기간 슈퍼마켓과 은행 등 필수 영업점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들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학교도 일제히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은 지난 11월 이후 주점과 음식점 문을 닫는 등 부분 봉쇄를 도입했으나,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제한 조치를 강화한 겁니다.

봉쇄 조치에 들어간 이날 독일의 코로나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인 9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옌스 스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오는 25일 성탄절 전까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오는 21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당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