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일 코로나바이러스 희생자 국가 애도의 날 선포

2020년 4월4일 국가 애도의 날에 꽃을 들고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중국 베이징 시민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중국이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중국은 애도의 뜻으로 이날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 3분간 전역에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각 전국에 조기가 올라간 상태에서 차량과 기차, 선박 등이 경적을 울렸고 사이렌이 울려 퍼졌습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 100만 명 이상이 감염됐고 거의 6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3천 명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4일 오전 10시 중국 우한 안에서는 신호등이 3분간 빨간색을 유지하며 차들이 멈췄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다 숨진 의료진 14명을 순교자로 부르며, 국가애도의 날이 이들에게 경의를 나타내는 기회라고 불렀습니다.

숨진 의료진 중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알린 리원량 씨도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