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하원 청문회 출석을 막았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1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나선 상태에서 이에 관계된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 비생산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증언할 수 있도록 의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하원 세출소위원회는 오는 5월 6일 청문회를 열고 파우치 소장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었습니다.
연방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이 실패했다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팀에 속한 파우치 소장은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종종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감염병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파우치 소장을 비난하며 그를 해임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