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중국이 도쿄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1일 화상 회의에서 "우리는 연대라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 이 제안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IOC가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백신 물량에 대한 비용을 지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자국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올림픽 참가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백신 제공은 IOC와 중국이 맺은 백신 협정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백신 공급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참가자들이 자국에서 백신을 맞고 일본을 방문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에 열릴 예정이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에 개최됩니다.
한편 중국이 자국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을 통해 '백신 외교'를 벌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45개 이상 국가에 약 5억 회분에 달하는 백신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