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의 '여행금지' 권고에 "올림픽 선수단 파견과 무관"

25일 일본 도쿄에 거리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미국의 '여행 금지' 권고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2개월 앞두고 미국이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올림픽 선수단 파견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오늘(2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이번 여행금지 권고 결정과 도쿄올림픽 선수단 파견은 관련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가토 관방장관은 선수단 파견은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판단한다며 미국올림픽위원회가 이번 조치는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의 결의를 지지한다는 미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계속 정보를 수집하는 등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일본에 대한 여행주의보 수준을 기존 3단계 ‘여행 재고’에서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권고’로 상향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본의 현재 상황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의 위험이 있다”며 “모든 일본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10개 광역단체에 ‘국가긴급사태’를 발령했고, 이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