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긴급사태' 확대…한국 등 11개국 '비즈니스 입국' 금지

13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타이완 등 11개 나라와 지역에 대한 ‘비지니스 입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오늘(13일) 일본 정부가 11개 나라와 지역에 대해 ‘비지니스 트랙’ 왕래를 허용하는 예외 조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친족의 장례나 출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실상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역에 한해 ‘비지니스 트랙’을 중단할 방침이었지만 최근 일본 내 심각한 감염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사카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추가로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8일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긴급사태가 발령된 곳은 11개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유효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입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오늘 일본 수도 도쿄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1천433명이 새로 보고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