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 대를 넘어서며 3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규 확진자 583명이 발생해 9개월 만에 높은 수치를 기록한데 이어 어제도 569건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오는 29일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 등은 1.5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해 ‘전국 2단계 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3차 유행은 인구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확진자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도쿄도의 오늘(27일)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7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도쿄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일일 최다 기록은 지난 21일 539명이었습니다.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 3만 9천649명으로 집계됐고, 이달에만 8천567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궁내청은 이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 1월 2일로 예정된 천황 부부의 일반인 대상 새해 인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황의 새해 인사 행사가 취소된 것은 히로히토 천황 사망으로 실시하지 않았던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