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으로는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0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백신 승인 관련 최종점검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기존에 제출한 임상자료 외에 미국 등에서 고령자 7천500여 명을 포함한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 결과를 허가 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성인 전 연령군을 대상으로 허가를 내렸습니다. 또 중간 결과는 오는 4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다만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자 등을 우선순위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일부 유럽 국가들은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 자료가 불충하다는 이유로 ‘접종 제한’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일본도 다음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고위당정협의에서 당국이 코로나 백신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뒤 다음주 중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의약품 심사기관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는 12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 백신에 대해 심의를 열고 오는 15일 사용 승인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승인이 확정되면 17일부터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