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5%에 이르는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더나는 오늘(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4.5%의 면역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더나 측은 임상시험을 위해 조사 대상 3만 명 중 절반에 4주 간격으로 백신을 2차례 접종하고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플라시보)’을 투약했습니다.
이 중 코로나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은 5명 만이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모더나 측은 밝혔습니다.
또 임상시험 중 코로나 중증 증세를 보인 11명 가운데 백신을 맞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더나는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수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엔텍은 자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후보 물질이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보는 등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