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코로나로 전 세계 1억 1천만 명 실직"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마스크를 쓴 청년이 폭우 속에서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지난해 2천 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E는 어제(7일) 공개한 '연간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회원국 중 지난해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2천 200만 명 중 800만 명은 여전히 구직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1천400만 명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OECD는 또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실직자가 전 세계적으로 1억 1천 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코로나로 청년층 고용이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취업도 하지 않고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이른바 니트(NEET)족이 300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5월 현재 OECD 국가의 실업률은 6.6%로 팬데믹 이전 보다 1%p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OECD는 2023년 3분기까지는 고용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 상황을 더 잘 관리하는 나라들은 더 빨리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