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장관 “민주국가가 독재국가 보다 코로나 대응 우월”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협에 대처하는데 있어 민주주의 국가가 독재국가 보다 우월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상황에서 민주주의 원칙이 약화되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기의 시기에는 민주주의가 해답이며, 독재주의 방향으로 가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일각에서 독재국가가 위기 대응이 빠르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면서, “그들은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주의는 위기에 대응하면서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하고 자유를 지키지만, 독재국가는 위기 상황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인권을 무시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위기에 닥칠수록 독재국가의 부정적인 면이 더 심화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독재국가는 해당 국가 주민들에게만 크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위험을 가져온다면서, 민주주의 국가든 아니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각국의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미국이 보건과 인도주의, 경제적 지원 차원에서 전 세계 64개국에 2억 7천 4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며, 추가로 2억 2천500만 달러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