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로 이란 리알화 가치 폭락

이란 리알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이란 화폐 가치가 폭락했습니다.

아랍 매체에 따르면 27일 이란 리알화는 외환 암시장에서 달러 당 15만8천500 리알에 거래됐습니다. 평소에는 4만2천 리알에 거래됐습니다. 리알화의 가치가 4분의 1로 폭락한 겁니다.

이란 통화 가치 하락은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주변국들이 이란과의 국경을 폐쇄한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현재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서고 2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란 원유뿐만 아니라 이란의 다른 수출품들까지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볼하산 바니사드르 이란 전 대통령은 VOA에 “이란 경제는 주변국들과의 무역에 의존하고 있다며, 터키와 이라크, 러시아 같은 무역 파트너들이 없어진다면 이란은 가난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공업과 농업 분야에서 긍정적 성과가 있었다며, 이란 국민들의 소비 습관이 미국의 제재와 바이러스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경제는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