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보류

지난달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돌보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7일 영국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이날 지난 12월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변종과 다른 변형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남아공은 이달 중 자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위해 100만 회분을 수입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남아공 연구진이 2천여 명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백신 접종을 보류했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증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22%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음키제 장관은 좀 더 상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화이자와 백신 등으로 대신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중증 질병 예방에 있어 코로나 백신의 효능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