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정부 코로나 지침 사라질 것"...폼페오 "중국이 책임져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제 재개에 시동을 거는 한편 "다음주에 애리조나에 갈 것"이라며 대외 활동 재개 방침을 공식화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더 연장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지 않은 외출은 피하라"고 권고하면서도 미국 일부 주들이 다시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지침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침은 원래 오늘(30일) 만료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피해가 심각한 주는 발병이 끝나지 않았다며 경제활동 제한 해제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04만 명과 6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중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려면 세계와 정보를 공유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연구소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미 언론은 이 연구소가 바이러스의 발원지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이어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관리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코로나 대응에 실패한 데 대해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