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교도소 수감자를 일시적으로 석방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집권 정의개발(AK)당이 교도소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과 수용 인원을 줄이기 위해 이 법안을 발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안이 통과되면 약 4만5천 명의 수감자들이 일시적으로 풀려나게 되며 현재 수감자 수도 3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에르도안 대통령을 겨냥한 쿠데타 실패 이후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수천명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현재 터키 교도소에는 공무원과, 군 인사, 언론인 등 정치인 수만 명이 수감됐습니다. 이 중 약 5만 명이 테러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터키 내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