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최근 확산한 영국에서 입국하는 항공기 승객에게 코로나 음성 판정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제(24일) 밤 발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명령에 오늘(25일) 서명하고 오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영국 보건당국은 최근 ‘SARS-Cov-2’라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발견을 확인했다”면서 “영국의 초기 분석에 따르면 신형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에 확산한 변종 바이러스보다 전염률이 70%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조치는 미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개선하고 책임 있는 해외여행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인을 포함해 영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승객은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CDC는 승객이 탑승 전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일과, 검사를 받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지는 항공사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주는 이미 지난 21일부터 델타, 버진애틀랜틱, 브리티시항공 등 3개 항공사 승객에게 코로나 음성 판정을 요구하도록 했습니다.
또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이란, 콜롬비아 등 50여 나라는 이미 이번주 초부터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