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제관광업계가 1조 3천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어제(28일) 밝혔습니다.
UNWTO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로 인한 관광업계의 손해 규모가 2009년 금융위기 때 발생한 손해와 비교해 11배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여파로 1억 개에서 1억 2천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UNWTO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여행객은 2019년과 비교해 10억 명, 약 74%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UNWTO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나라가 여행을 천천히 정상화하고 있는데 코로나 재확산으로 다시 봉쇄 조처가 시행되는 곳이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가 2023년까지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UNWTO는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