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80%에 해당하는 국가를 '여행 금지' 대상 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19일 성명에서 미질병관리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해 여행 주의보를 갱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여행객들에게 전례 없는 위험을 제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러한 위험에 미뤄, 미국 시민이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급속도로 퍼지자 국제여행을 피할 것을 촉구하는 제4 경보단계인 여행 금지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중국과 이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아일랜드 등 26개 유럽 국가를 여행한 미국 시민의 배우자나 자녀가 아닌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됩니다.
한국은 '주의 강화'를 필요로 하는 2단계로 지난해 11월 3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재고'에서 하향 조정한 이후 지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을 포함한 모든 여행자는 현재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코로나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문서를 제공해야 합니다.
한편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6~7만 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