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 승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일, 미국 '화이자(Pfizer)'사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영국, 캐나다,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에 이어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6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미 정부는 앞으로 며칠 안에 의료진과 장기 요양 시설 입소자 등 코로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수백만 명에 대한 접종을 우선 시작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영상에서 첫 백신 접종이 24시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페덱스(Fedex), UPS 등과 협조해 이미 전역에 배송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FDA의 승인이 이뤄지면 배포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가 사용을 권고한 후, CDC가 이를 수용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CDC는 13일 이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또 다른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Moderna)’사가 개발한 백신의 승인도 검토 중이며 조만간 이를 승인할 전망입니다.

한편 12일로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약 1천585만 명, 사망자는 29만5천54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