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따른 2차 경기부양 예산이 1조5천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어제(30일) 기자들에게 코로나 2차 경기부양 방안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하원에 200억 달러 규모의 항공산업 지원 연장안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메도우 비서실장은 미 항공사 근로자들이 6개월 동안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200억 달러가 부양안에 포함됐다며,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늘(1일) 3만2천 명 이상의 근로자를 일시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항공사들은 근로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정부에 250억 달러의 급여 지원을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백악관과 민주당 하원 간의 코로나바이러스 구제 협상은 금액을 놓고 장기간 교착 상태에 있습니다.
민주당은 2조 2천억 달러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백악관은 1조 5천억 달러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메도우 비서실장은 백악관의 구체적인 부양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현재까지 나온 1조 5천억 달러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