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9월까지 모든 국가서 10% 백신 접종 촉구"

테드로스 아드하눔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연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눔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회의로 개막한 연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오는 9월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최소 10%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백신의 75% 이상이 10개국에서만 투여됐다"며 "이런 불평등 현상이 유행병을 영원히 지속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국가들에 국제 백신 공급기구 코벡스(COVAX)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내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참가국들은 감염 방지 조치 등 독립적인 연구를 포함한 주제에 관해 토론할 예정입니다.

참가국들은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국제적인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계획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WHO 회원국이 아닌 타이완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옵서버 자격으로 이 회의에 참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대로 결국 참가하지 못했고, 타이완은 공정하지 못한 조처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4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억6천600만 명과 3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