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직 세계 지도자 100 명이 빈곤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총리, 외교부 장관 등 세계 지도자 100명은 G7에 보낸 서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와 이것이 다시 전 세계적 위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G7의 부유한 나라들이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2020년에는 전 세계적 협력이 실패했지만 2021년에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G7과 G20 국가들의 자선행위가 아니며 모든 나라들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G7과 정상회담에 초청된 다른 지도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와 맞서기 위해 2년에 걸쳐 연간 약 30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한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고든 브라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아프리카 전직 지도자 15명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라운 전 총리는 "G7 국가들이 돈을 내는 것은 자선활동이 아니며, 이것은 질병이 퍼지고 변이하며 다시 우리 모두에게 위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는 자기 보호"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