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후보들, 합동토론회 기피

지난달 CNN에서 주최한 공화당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

문) 다음달 6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던 공화당 후보합동토론회가 취소됐군요?

답)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는 미국 10개 주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날인데요. 당초 다음달 1일에 CNN 방송이 주최하는 합동토론회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선 후보들이 잇달아 불참을 통보하면서 결국 4명중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불참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CNN 측은 4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하지 않는 한 토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문) TV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데, 후보들이 불참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만일 공개토론회 자리에서 말실수를 하게 되거나 경쟁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아 방어에 실패한다면 이는 지지율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10개 주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만큼 부담도 컸던 모양입니다. CNN측은 그러나 22일 밤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애리조나와 미주리주 경선은 오는 28일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