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니카라과 정권에 제재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부정부패와 탄압은 남미 니카라과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정권의 대표적 특징입니다. 오르테가와 그 측근들은 니카라과의 민주주의 복귀를 지속적으로 가로막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트루히요 미주기구(OAS) 주재 미국대사는 “니카라과 국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더해 정부의 합리적인 대응이 없어 귀중한 생명을 잃는 비극을 맞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니카라과 정권은 “국민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이 무한정 권력을 쥐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고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트루히요 미국대사는 오르테가 정권이 “진실을 말하려는 독립적인 언론과 시민사회”를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르테가 정권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는 보건 의료진을 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르테가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응해 미국은 7월 17일 ‘후안 카를로스 오르테가 무리요’, ‘호세 호지 모히카 카메지아’ 등 개인 2명과 ‘디퓨스 커뮤니카시안스’, ‘문도 디지털’ 등 기업 2곳을 제재했습니다

이는 행정명령 13851호에 따른 것으로 제재된 두사람과 기업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은 미국인과 거래할 수 없습니다.

이들 개인과 기업들은 공공재산을 부당하게 사용했으며 개인재산을 자신의 이익이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단 사용했습니다. 또 이들은 뇌물을 비롯한 정부의 부정부패에 연루됐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후안 카를로스 오르테가 무리요’는 오르테가 대통령과 대통령의 부인이자 부통령인 로사리오 무리요의 아들입니다. 아들 무리요는 ‘디퓨스 커뮤니카시안스’를 맡아 독립적인 목소리를 억압하며 정권 선전 선동을 해왔습니다. 또 오르테가 정권의 폭력과 탄압을 옹호해왔습니다.

‘모히카’와 ‘문도 디지털’은 정권과 부정한 관계를 통해 이득을 취해왔습니다. 또 이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니카라과 국민들을 돕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는 한편 오르테가 정권의 탄압을 멈추게 하기 위해 정권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폼페오 장관은 오르테가 정권에 대해 “기본적인 자유를 보장하고 니카라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있는 여건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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